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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 발달정보

엄마표 치료 5편_사회성이 아니라 사회화였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사회성 활동 가이드

by 라이88 2026. 7. 12.

엄마표 치료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사회성 활동을 다뤄볼게요.


사실 처음엔 사회성이 뭔지 잘 몰랐어요. 친구하고 잘 어울려 노는 것-그게 사회성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됐어요. 장애 아이에게 필요한 사회성은 그게 아니었어요.
그건 사회화에 가까운 것이었어요.

 

✔  목차

1. 사회성이 아니라 사회화예요
2. 공동주의-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것
3.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먼저예요
4. 집에서 할 수 있는 사회성 활동
5. 느린 아이들끼리의 자조모임
6. 사회성 그룹치료
7. 봄이의 사회성 활동 경험
8. 자주 묻는 질문 Q&A

 

 

1. 사회성이 아니라 사회화예요

처음엔 사회성을 이렇게 생각했어요.


"친구와 잘 어울려 노는 것."


그런데 봄이를 키우면서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장애 아이에게 필요한 사회성은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보다 훨씬 더 기본적인 것_공동생활을 위해 자기 자신을 조절하는 것이었어요.


공동의 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자신의 행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

이걸 "사회화"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고 느꼈어요.


사회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그다음에 진짜 "친구와 어울려 노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 라이의 팁

자폐 아이의 사회성 발달 목표를 "친구 사귀기"에 두면 너무 멀고 막막해요. 대신 "공동생활에서 규칙을 지킬 수 있는가", "자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가"로 목표를 작게 나눠보세요. 훨씬 현실적이고 성취감도 생겨요.

 

 

2. 공동주의-가장 먼저 해결해야 했던 것

봄이는 자폐 성향이 강하고, 남에게 관심이 없고, 제한된 관심사에만 집중하는 편이었어요.
이 때문에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은 게 공동주의(joint attention) 였어요.


📍공동주의란 무엇인가요?
공동주의는 쉽게 말하면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엄마가 "저기 강아지 봐!"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아이가 그쪽을 바라보고 함께 강아지를 보는 것-이게 공동주의예요.
또는 아이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엄마를 쳐다보며 "이거 봐요!"라고 관심을 공유하려는 행동도 공동주의예요.


언뜻 너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폐 아이들에게는 이 공동주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내가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무엇을 보는지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거예요.


공동주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가장 기초가 되는 능력이에요. 

이게 되어야 대화를 나누고, 함께 놀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봄이는 이 공동주의가 잘 안 됐어요. 내가 관심 있는 것 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거든요.
이 부분은 치료와 훈련을 통해 많이 좋아졌어요. 공동주의가 올라오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도 조금씩 가능해지기 시작했어요.

 

💡 라이의 팁

공동주의는 사회성 발달의 가장 기초예요. 아이가 내가 가리키는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지, 재미있는 걸 발견했을 때 나를 쳐다보며 공유하려 하는지-이 두 가지가 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어요. 치료사에게 공동주의 발달 수준을 꼭 확인해보세요.

 

 

3.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먼저예요

또래와 어울리기 전에, 먼저 어른과 상호작용과 소통이 가능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어른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줄 수 있지만, 또래 아이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봄이아빠와 셋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많이 했어요.
순서를 지키는 공놀이, 간단한 보드게임-이런 활동을 반복했어요.


처음엔 순서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자기 차례가 아닌데 먼저 하려 하고, 기다리는 동안 집중을 잃었어요.
그런데 같은 놀이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내 차례가 오면 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익혀갔어요.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안정되고 나서야, 또래와의 만남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었어요.

 

💡 라이의 팁

또래와 어울리는 게 잘 안 된다면, 먼저 부모와의 놀이에서 상호작용 연습을 해보세요. 순서를 지키는 간단한 놀이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아빠가 함께 참여해주면 더 효과적이에요.

 

 

 

4. 집에서 할 수 있는 사회성 활동

가정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활동들이에요.


🔺자기조절력과 자조능력

활동 방법 효과
혼자 옷 입기/벗기 스스로 할 수 있게 단계별 연습 자조능력, 자립심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행동 식사, 양치, 취침 루틴 유지 자기조절력, 예측 가능성
기다리기 연습 타이머를 보면서 기다리기 충동 조절

 

🔺상호작용 놀이

활동 방법 효과
공 주고받기 가족이 함께 순서 지켜 공 주고받기 공동주의, 순서 지키기
보드게임 간단한 규칙의 보드게임 순서 지키기, 규칙 준수
역할놀이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대화 상황 연습 사회적 상황 이해

 

🔺감정 이해

활동 방법 효과
감정카드 표정 카드 보며 감정 이름 맞추기 감정 인식, 타인 감정 읽기
그림책 읽기 등장인물의 감정을 함께 이야기하기 공감 능력, 상황 이해
감정 일기 오늘 어떤 감정이었는지 표현해보기 자기 감정 인식

 

 

💡 라이의 팁

한 번에 모든 활동을 다 할 필요 없어요. 봄이가 흥미를 갖는 활동부터 시작하세요. 억지로 시키면 거부감만 생겨요.

 

 

5. 느린 아이들끼리의 자조모임

또래 집단과의 경험도 중요한데, 정상발달 아이들과 어울리는 건 봄이에게 쉽지 않았어요.
속도도 다르고, 상호작용 방식도 달랐거든요.


그래서 장애통합반을 같이 다니거나 센터를 같이 다니는 느린 친구들의 엄마들과 연락해서, 같이 키즈카페를 가거나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느린 아이들끼리 모아도 서로 관심이 없으면 의미가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완전히 달랐어요.
느린 아이들도 또래와 함께 북적거리며 노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는 방식이 달라도,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이었어요.


또 다른 집의 형제 아이들(정상발달)도 자연스럽게 섞여서, 느린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놀기도 했어요.
원래 느린 아이와 정상발달 형제를 함께 데리고 나오는 게 힘들었던 엄마들도, 다 같이 모이니 훨씬 수월했어요.
이 자조모임이 봄이에게도, 저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 라이의 팁

비슷한 상황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과 연결되는 게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에요. 센터나 치료실에서 만나는 엄마들과 자연스럽게 연락을 이어가보세요. 아이들에게도, 엄마에게도 공동체가 필요해요.

 

 

6. 사회성 그룹치료

집에서의 활동과 함께, 사회성 그룹치료도 병행했어요.
그룹치료는 비슷한 발달 수준의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치료사의 지도 아래 사회적 상황을 연습하는 프로그램이에요.


봄이는 그룹치료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집에서는 부모가 맞춰주지만, 그룹치료에서는 또래 아이들과 실제 상황을 경험하며 배우기 때문에 효과가 달랐어요.

 

💡 라이의 팁

사회성 그룹치료는 언어가 어느 정도 되고 기본적인 지시 따르기가 가능한 시점에 시작하는 게 좋아요. 담당 치료사에게 우리 아이에게 맞는 시기를 상담해보세요.

 

 

7. 봄이의 사회성 활동 경험

봄이의 사회성 발달에서 가장 먼저 한 건 자기조절력과 자조능력을 키우는 거였어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리고, 공동생활의 규칙을 지키는 연습을 반복했어요.


집에서는 봄이아빠와 셋이서 공놀이, 보드게임을 많이 했어요. 

처음엔 순서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어려웠는데, 반복하면서 조금씩 익혀갔어요.


감정카드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연습도 했어요. 

봄이는 남에게 관심이 없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게 특히 어려웠거든요.


또래 경험은 느린 아이들끼리의 자조모임을 통해 쌓아갔어요. 

키즈카페, 캠핑 — 함께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또래를 경험했어요.


그리고 사회성 그룹치료를 통해 사회적 상황을 직접 연습했어요.
지금 봄이는 아직 친구가 없지만, 규칙을 지키고 감정을 조절하고 기다리는 것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봄이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어요.

 

💡 라이의 팁

사회성 발달은 한 가지 방법으로 되지 않아요. 집에서의 자조활동, 어른과의 놀이, 또래와의 자조모임, 그룹치료 - 이 모든 게 쌓여서 천천히 변화가 생겨요. 어느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이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8. 자주 묻는 질문 Q&A

 

Q. 자폐 아이의 사회성 발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친구 사귀기보다 먼저, 자기조절력과 자조능력부터 시작하세요. 공동생활의 규칙을 지키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 — 이게 사회화의 출발점이에요.

Q. 공동주의가 뭔가요? 왜 중요한가요?
A. 공동주의는 나와 다른 사람이 함께 같은 것에 관심을 갖는 것이에요.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이라서, 이게 되어야 다른 사회적 상호작용도 가능해져요.

Q. 정상발달 또래와 어울리는 게 왜 어려운가요?
A. 정상발달 아이들은 속도도 빠르고 상호작용 방식도 달라요. 자폐 아이에게는 너무 자극이 많을 수 있어요. 비슷한 발달 수준의 또래부터 경험을 쌓아가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Q. 느린 아이들끼리 모여도 효과가 있나요?
A. 네, 있어요. 서로 관심이 없어 보여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경험 자체가 중요해요. 봄이도 느린 친구들과의 자조모임에서 또래와 함께 있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Q. 사회성 그룹치료는 언제 시작하면 좋나요?
A. 기본적인 언어소통과 지시 따르기가 가능한 시점이 적당해요. 정확한 시기는 담당 치료사와 상담해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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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와 방식이 다르므로, 정확한 사회성 발달 평가는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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