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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지연부모이야기10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5_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 안녕하세요.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지난 4편에서는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장애등록"이라는 단어 앞에서자폐 진단을 받고 나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등록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장애"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컸습니다. 장애등록을 한다는 게 봄이의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았고, 영구적인 낙인을 찍는 것 같았어요. "이 아이는 앞으로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건가." 그 생각이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장애등록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기조차 싫었.. 2026. 4. 2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4_자폐 진단을 받던 날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오늘은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봄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입니다. 진단을 받기까지 사실 진단이 완전히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세 살 때부터 발달지연이 있다는 걸 알고 치료를 시작했고, 장애통합어린이집을 다니면서도 봄이가 또래와 다르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었습니다. 치료 선생님들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고, 저도 마음 한켠에는 알고 있었어요. "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일 수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듣는 것은 달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치료를 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으니 어쩌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애써 생각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예약봄이.. 2026. 4. 21.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3_장애통합어린이집, 봄이에게 맞는 곳을 찾다 안녕하세요.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지난 2편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실 문을 두드리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봄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장애통합어린이집을 찾아가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린이집 퇴소 이후, 어디로 가야 할까 네 살에 일반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봄이는 대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집에서 치료만 받으면서 지내기엔 봄이에게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이 필요했어요.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일수록 오히려 또래 집단 안에서 생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치료 선생님들께 계속 들어왔기때문입니다.그렇다고 다시 일반 어린이집을 보내자니, 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봄이를 생각하면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 2026. 4. 1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1_어린이집에서 퇴소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오늘은 정보 글이 아닌, 봄이와 제가 걸어온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보려고 합니다.블로그에 발달검사, 장애등록, 바우처 신청 방법을 차곡차곡 정리해왔지만, 사실 그 모든 정보를 알게 된 데는 시작점이 있었어요. 그 시작은, 어린이집 선생님의 전화 한 통이었습니다. 어머니, 봄이가 집단관찰에서 심화검사 권고를 받았어요.봄이가 세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실시한 아동발달 집단관찰에서 봄이가 또래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심화검사를 권고한다는 말이었어요.처음에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우리 아이가? 집에서는 이렇게 잘 노는데."그러면서도 마음 한켠에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떠올랐어요. 눈 맞춤.. 202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