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이성장1 봄이 이야기 14편, 봄이만의 속도를 인정하게 된 순간 머리로는 알고 있었어요.내 아이가 느리다는 것을. 그런데 머리로 아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달랐어요.친척 모임이 두려웠어요 봄이에게는 동갑 사촌여동생이 있어요.친척 모임에서 그 아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졌어요.사촌여동생은 어른들에게 다가가서 인사도 하고, 물어보는 말에 또박또박 대답도 했어요.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했어요. 봄이는 달랐어요.다른 사람에게 관심도 없고, 누가 말을 걸어도 반향어만 중얼거렸어요. 말을 건 사람이 되려 흠칫 놀라며 애써 말을 수습하는 모습이었어요.눈앞에서 너무 생생하게 비교되는 모습이 너무 속상했어요. 거기에 눈치 없는 어른들이 한마디씩 보탰어요.누구는 참 똘똘하네, 봄이도 곧 할 거다, 여자아이가 원래 빠르다. 속이 더 쓰렸어요.집에 돌아오는 길친척 모임을 마치고 집에 .. 2026.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