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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이야기(발달치료, 엄마표활동)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9, 봄이의 문제행동, 우리가 대처한 방법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오늘은 솔직히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봄이의 문제행동 이야기예요. 자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봄이의 문제행동이 심했던 시기라고 말할 것 같아요.봄이에게 문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봄이는 자폐 진단을 받기 전후로 다양한 문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자해 행동, 물건 던지기,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상황들. 처음엔 그냥 아이가 힘든 건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늘어갔고, 강도도 세졌습니다.가장 힘들었던 건 이유를 모른다는 거였어요문제행동이 나타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거였어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 2026. 5. 26.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8_엄마표 치료를 시작하다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지난 7편에서 봄이가 처음으로 눈을 맞춰주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오늘은 그 즈음에 제가 엄마표 치료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센터를 다니는데 왜 달라지지 않을까?치료를 시작하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봄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매주 치료실을 오가고, 치료비도 만만치 않게 나가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은 "천천히 보셔야 해요"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내가 뭔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그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카페에서 읽은 글 한 편이 바꿨어요 번아웃으로 힘들던 시기, 인터넷에서 느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카페를 발견했어요.거기서 읽은 글 하나가 제 생각을 완.. 2026. 5. 1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7_처음으로 눈을 맞춰주던 날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오늘은 봄이가 처음으로 제 눈을 맞춰주던 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기쁜 이야기인데, 왜인지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눈 맞춤이 없었던 아이봄이는 어릴 때 눈 맞춤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안아줘도 시선이 다른 곳을 향했어요. 처음엔 그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산만한 아이구나", "내성적인 아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발달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눈 맞춤은 단순히 시선을 마주치는 게 아니었어요."나는 지금 네가 거기 있다는 걸 알아. 그리고 너와 연결되고 싶어."그 작은 신호였다는 걸요. 봄이에게는 그 신호가 없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한참이 지났어요. .. 2026. 5. 17.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6_자폐아이 엄마의 번아웃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검사, 치료, 장애등록. 이 모든 것들을 해내면서도 한 번도 제대로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예요. 자폐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완전히 무너졌던 순간들에 대해서요.좋다는 치료는 다 해주고 싶었어요.봄이가 발달이 느리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을 때, 저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좋다는 치료는 다 받게 해줘야지. 그러면 빨리 좋아지겠지."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인지치료. 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뭐든 해주고 싶었어요. 처음엔 그게 맞는 것 같았어요. 열심히 하면 반드시 나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어요.치료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비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쌓여갔.. 2026. 5. 15.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5_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 안녕하세요.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지난 4편에서는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장애등록"이라는 단어 앞에서자폐 진단을 받고 나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등록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장애"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컸습니다. 장애등록을 한다는 게 봄이의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았고, 영구적인 낙인을 찍는 것 같았어요. "이 아이는 앞으로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건가." 그 생각이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장애등록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기조차 싫었.. 2026. 4. 2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4_자폐 진단을 받던 날 안녕하세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 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라이입니다. 오늘은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봄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입니다. 진단을 받기까지 사실 진단이 완전히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세 살 때부터 발달지연이 있다는 걸 알고 치료를 시작했고, 장애통합어린이집을 다니면서도 봄이가 또래와 다르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었습니다. 치료 선생님들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고, 저도 마음 한켠에는 알고 있었어요. "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일 수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듣는 것은 달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치료를 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으니 어쩌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애써 생각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예약봄이.. 2026.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