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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이야기(발달치료, 엄마표활동)13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9, 봄이의 문제행동, 우리가 대처한 방법 봄이의 문제행동이 가장 심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오늘은 솔직히 꺼내기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봄이의 문제행동 이야기예요. 자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봄이의 문제행동이 심했던 시기라고 말할 것 같아요.봄이에게 문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봄이는 자폐 진단을 받기 전후로 다양한 문제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자해 행동, 물건 던지기,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상황들. 처음엔 그냥 아이가 힘든 건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가 늘어갔고, 강도도 세졌습니다.가장 힘들었던 건 이유를 모른다는 거였어요문제행동이 나타날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거였어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머리를 바닥에 찧고, 물건을 던지는.. 2026. 5. 26.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8_엄마표 치료를 시작하다 센터 수업 시간은 1~2시간, 나머지 시간은 엄마표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지난 7편에서 봄이가 처음으로 눈을 맞춰주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오늘은 그 즈음에 제가 엄마표 치료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센터를 다니는데 왜 달라지지 않을까?치료를 시작하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봄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았어요. 매주 치료실을 오가고, 치료비도 만만치 않게 나가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은 "천천히 보셔야 해요"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내가 뭔가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그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카페에서 읽은 글 한 편이 바꿨어요 번아웃으로 힘들던 시기, 인터넷에서 느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카페를 발견했어요.거기서 읽은.. 2026. 5. 1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5_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 장애등록이라는 단어 앞에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지난 4편에서는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장애등록을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장애등록"이라는 단어 앞에서자폐 진단을 받고 나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장애등록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장애"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컸습니다. 장애등록을 한다는 게 봄이의 한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았고, 영구적인 낙인을 찍는 것 같았어요. "이 아이는 앞으로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되는 건가." 그 생각이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 장애등록이라는 단어를 입 밖에 꺼내기조차 싫었습니다. 봄이아빠도 처음엔 .. 2026. 4. 2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4_자폐 진단을 받던 날 진단을 받던 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오늘은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봄이가 여섯 살이 되던 해, 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자폐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입니다. 진단을 받기까지 사실 진단이 완전히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세 살 때부터 발달지연이 있다는 걸 알고 치료를 시작했고, 장애통합어린이집을 다니면서도 봄이가 또래와 다르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었습니다. 치료 선생님들도 조심스럽게 말씀하셨고, 저도 마음 한켠에는 알고 있었어요. "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일 수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듣는 것은 달랐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치료를 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으니 어쩌면 아닐 지도 모른다고 애써 생각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예약봄이는 3~5세까지 보험으로 실비치료를 .. 2026. 4. 21.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3_장애통합어린이집, 봄이에게 맞는 곳을 찾다 장애통합어린이집으로 옮기기로 결심한 건 쉬운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편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실 문을 두드리던 날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 봄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장애통합어린이집을 찾아가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린이집 퇴소 이후, 어디로 가야 할까 네 살에 일반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봄이는 대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집에서 치료만 받으면서 지내기엔 봄이에게 또래와 어울리는 경험이 필요했어요.사회성이 부족한 아이일수록 오히려 또래 집단 안에서 생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치료 선생님들께 계속 들어왔기때문입니다.그렇다고 다시 일반 어린이집을 보내자니, 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봄이를 생각하면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그러던 중 인터.. 2026. 4. 19.
봄이 발달지연 이야기2_처음 치료실 문을 두드리던 날 처음 치료실 문을 두드리던 날,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지난 1편에서는 어린이집 집단관찰에서 심화검사 권고를 받고, 결국 퇴소를 당하게 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오늘은 그 이후, 봄이의 손을 잡고 처음으로 치료실 문을 두드리던 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어요 베일리 검사 결과를 받아 들고 나서,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 어떤 치료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어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 ABA치료... 종류도 너무 많고, 센터마다 말이 달랐어요."우리 아이한테는 어떤 치료가 필요한 걸까?"어디에 가서 치료를 해야하는 거지?""아, 누가 이거해라 저거해라하고 콕 찝어 알려줬으면 좋겠다..."아무도.. 2026. 4. 15.